#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에 중증외상센터라는 시즌 1개로 끝나는 드라마가 공개됨.
병원 이야기이기도 하고, 보기 전에는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나는 근무하는 것 처럼 느껴질 거 같아서 안보고 있었는데
시엄니 집에서 놀다가 정주행하게 되었음.
오글거린다는 후기가 있어서 그런가 ?! 했는데 정말 없지않아 있었긴 했음
그리고 웹툰을 안봐서 그런지 싱크로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재밌게 봄 ㅎㅎ
드라마를 보는 내내 우리병원이 낡아서 그런지 저렇게 큰 병원에서 근무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고
내가 수술실에만 밖혀 있다 보니 밖에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원내에서는 저렇게 뛰는 의사 선생님들이 많은가 ..? 싶은 의심이 가장 많이 들었음
이국종 교수님이 일했던 병원은 정말 저렇게 응급 외과 상황이 많았을까,
헬기가 많이 떠서 클레임이 많았다던데,
적자는 어떻게 스트레스 감당하며 일했을까 이런 별별생각도 들기도 했다.
병원에서 회의 할 때 마다 각 과에서 나온 매출순위라던가, 적자 이런 이야기 들이 나온다고 전해 들었는데,
드라마에서 매출에 대해 쪼고(?) 있는 장면들이 실제로 과장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구나 싶었다.
생각보다 수술장면이 많이 나와서 나는 알아듣지만 주변사람들이 정말 저렇게 수술 하는거냐,
피가 저렇게 많이 나냐, 저럴 때는 어떻게 하는거냐 등등의 질문을 많이 받았음.
넷플릭스를 보면서 가장 우리의 안타까운 모습을 떠올리게 한 장면은
수술실에서 수술이 끝나고 나오자마자 또 응급 콜이 떠서 바로 달려가는 장면,
크록스에 피가 많이 묻는 장면, (수술에 따라 피나 소변 등등이 묻음..)
가끔은 시간이 없어서 밥을 마신다거나, 미리 퍼놓은 식은 밥을 나아아아아아중에 먹는 것 등등이
나와 내 주변에서 근무하는 선생님, 많은 교수님들이 떠올랐다.
현실이랑 너무 많이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던것은 너무 많음,,
만약 현실에서 피가 정말 많이 났었다면, 집도의가 차분하게 뭘 달라고 하지 않았을 것임..
스크럽과 교수님이 손발이 안맞으면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고, 응급으로 쓰는 약이 갑자기 없으면 욕도 할 수도 있음 ^^
교수님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
그리고 응급수술이여도,, 마취과에서 왠만하면 NPO 타임이나 기저질환 등등을 보고 수술을 진행하며
환자에게 최선이 되는 방향에 맞춰 진행하게 된다.
연휴에 기대예상 외로 너무 재밌게 본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나도 외국으로 의료봉사활동가는게 꿈이였는데 ㅠ
가볼수는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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